안산시 대부도에 도시가스 공급 시설인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
안산시는 내년 12월까지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30년 대부도 목표 인구 5만명의 주거환경에 대비해 에너지타운 계획을 수립했다.
에너지타운은 액화천연가스(LNG)기지와 연료전지발전소, 배관망으로 조성된다.
LNG기지에 50톤짜리 탱크 2기가 설치되고 배관망 13.9㎞가 조성되면 대부도 전체 4200여 가구 가운데 절반가량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발전소에 0.4㎿짜리 연료전지 5기(전체 2㎿)가 건립되면 방아머리 일원에 들어서는 국민안전체험관, 마리나시설 등에 열을 공급할 수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판매도 가능하다.시는 이러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민간자본 170억원(LNG기지·발전소 조성비용)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도비 143억원(배관망 설치·부지 매입비)도 확보해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보조금 사업으로 에너지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다가 행정절차 미이행 등을 이유로 재심사 대상이 됐고 같은 해 12월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제출했다.시 관계자는 “중앙투자심사가 완료되면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거쳐 사업비를 확보하고 에너지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2019년부터 도시가스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부도에는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액화석유가스(LPG), 전기 등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난방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