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염분이 있는 토양에서 자라는 퉁퉁마디, 칠면초, 나문재, 갯질경이 등 염생식물을 자원화하기 위한 염생식물 축제가 국내 최초로 오는 23일 대부도에서 개최된다.
염생식물자원화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부도공원(방아머리)에서 염생식물을 활용한 먹을거리 축제를 펼친다.
이날 축제는 염생식물을 활용한 수제 쿠키, 수제 쵸콜릿, 곡물빵, 함초 고추장, 함초된장, 함초 청국장 등 ‘염생식물 제품’ 전시, 나문재 비빔밥 퍼포먼스, 함초 인절미 퍼포먼스·함초화장품 만들기, 삼겹살과 퉁퉁마디와의 만남, 염생식물 사진 전시, 염생식물 요리 사진 전시 등 다양한 행사와 시식으로 진행된다.
염생식물은 자연생태보전은 물론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여 식용 및 약용 자원식물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진위원회 이번 축제를 통해 그간 개발한 염생식물 제품과 요리레시피를 통해 염생식물 로컬푸드화와 염생식물을 식생활 음식으로 공감하는 장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또 염생식물을 이용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판매로 농가의 소득 향상에 일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부도의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대부도의 특산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김종선 염생식물자원화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경기도 갯벌의 대명사인 대부도 갯벌과 간척지 농사로 생산한 대체작물 그리고 생태농업이 관광-체험-구매로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며 “유전자변형 농작물이 불신을 낳는 시대에 염생식물 자원화를 통한 무농약, 무공해, 저염식품 등 인체에 유익한 식량자원을 증진하는데 축제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